회식이라니!!!

회식이 곧 있을 거란 공지에
어디선가 기억된 불편한 감정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됐다.

동시에 엇 회식??! 이런게 있었지...

몇년간 여러상황에 단절된 사회활동들이 슬슬 재가동이 되는 듯하다.
불편한 듯 했지만 여러모로 우리가
감정을 나누는 사회적동물였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활동이 있었다니 맛있는 음식은 아니지만 편안한 조명에 한두잔 섞인 알콜에 조금씩 예민해졌던 신경섬유들이 서서히 느슨해지자 서로가 서로에게 한방인지 모를 한방같은 고백과 용기를 내어 보는 이들
내심 그런 용기를 어떻게 내는지.. 흐헙...
요리위에 젓가락이 올라가는 자연스런 모양새 처럼 자연스런 테크닉이랄까 ㅎㅎ

사과가 필요한 사람은 사과를 하고
그 사과를 받아야 하는 사람은 사과를 받아들인다.

뭐 그런 형태의 사과를 사람마다 받아들이기도 하고
아닐수도 있겠지만 어제밤은 무사히 넘어 가는 분위기
였다.

휴휴휴...

아슬아슬해 보였지만 회식의 주목적은 회식을 주도한이들의 진짜 목적이 있는 전쟁터 혹은 마치 암거래와도
같은 자리가 되었고

아마도
그 분들은 목적을 달성 한듯하다.

그리고
나머지 우리들은 그나마 붙어 있는 간에
또 알콜을 적시며
크.... 이걸로 또 그 다음을 버티는 건가
마취시는 건가?!...

피곤타
이놈의 내향형 인간은
회식자리에선 잼병이구나 ㅡㅜ

오늘도 백수나 자연인이다 와 같은
검색으로 유튜브를 보며
퇴근한다

겨우겨우
고작
이런 인간은

언제나 해방될수 있을까 ㅎㅎ